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가 국가차원의 안전취약시설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6일 ‘제2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제주시 남수각 2지구 급경사지 위험지구와 애월항 2단계 개발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안전관리실태를 직접 챙겼다.
이날 오전 11시 남수각 2지구 급경사지를 방문한 원 지사는 배석한 관계관으로부터 안전관리실태와 급경사지 보강사업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철거대상 가옥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협의를 거쳐 보강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했다. 또한 보강공사 이전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안내판 설치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남수각 급경사지 2지구는 지난 2014년 10월 1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D등급으로 고시된 바 있다. 사업비 20억원 투입, 저촉주택 10동을 철거하고 경사지 보강 및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원 지사는 현장방문을 통해 “국가안전대진단과 관련, 안전조치가 필요한 시설은 즉시 조치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사항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위험요소를 없애야 한다” 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안전대책에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원 지사의 안전취약시설 현장안전점검에는 김병립 제주시장과 박재철 도 안전관리실장, 현공호 해양수산국장, 도 안전관리자문단 등을 비롯해 행정시 실국장들도 소관분야 시설물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에 직접 참여해 대상 시설물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을 실시했다
한편 도는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시설 5174개소 중 이날 현재 86.6%인 4482개소를 점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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