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군 220여 명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CNN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IS 격퇴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이라크에 공식 파견되는 미군 수는 기존 3870명에서 4087명으로 늘어난다.
새로 배치되는 미 육군 특수부대원들은 10여 명 단위로 편성돼 이라크군의 여단급 부대와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이라크군의 전방 부대 근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IS를 상대하는 최전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아파치 공격헬기도 이라크군 지원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훈련과 군사고문 임무를 받은 미군 450명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미군은 지난달에도 미 해병 수백명을 IS 격퇴전의 최전선 부근에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라크군은 이라크 북부 최대 도시인 모술에서 IS를 내쫓기 위한 작전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작전을 진전시켜 올 연말까지 모술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