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21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존 금리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00%로, 예치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기 -0.40%, 0.25%로 유지된다.
또 월간 800억 유로 규모로 종전보다 200억 유로 늘린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과 저유가 기조 등의 환경을 고려할 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정책금리는 상당 기간 현행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독일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非)금융 회사채 매입 정책프로그램에 은행을 소유한 모기업의 채권까지 포함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자동차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