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병자호란 치른 조선…군사제도 어떻게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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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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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역사연구회, 오는 30일 '조선후기 중앙군문의 역할과 국가재정' 학술대회 개최

한국역사연구회는 오는 30일 '조선후기 중앙군문의 역할과 국가재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제19회 마이아트옥션 메인경매'에 출품된 '삼도주사도분군도'. [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동서양을 통틀어 '군사 재원 조달'은 국왕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다. 서유럽의 봉건 국가들은 전쟁을 일상적으로 수행해 국왕의 권위를 호소하고 왕조를 유지하는 대내외적 명분으로 삼았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국제전을 치른 조선왕조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물론 조선왕조는 중국, 일본과 비교적 안정된 외교질서를 유지했고 병농일치의 이념을 바탕으로 민에 대한 군역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정책기조를 유지했지만, 양란 이후 5군영을 순차적으로 설립하는 등 중앙 군제를 개편하고 영장과 속오군을 설치해 지방 군제를 변화시켰다. 

한국역사연구회(회장 이지원)는 조선후기 군문(軍門)의 재정운영 양상을 조망함으로써 군문의 역할과 위상을 재해석하기 위한 학술대회 '조선후기 중앙군문의 역할과 국가재정'을 오는 3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개최한다. 

한상우 성균관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이번 대회에서는 △'17세기 후반~18세기 초 강화유수부 군향곡의 이전과 의미'(조낙영·서울대) △'균역법 시행 이후 훈련도감의 재정운영 양상'(최주희·한국학중앙연구원) △'균역법 실시와 어영청 재정운영의 변화'(송기중·충남대) △'18·19세기 금위영의 역할과 재정운영'(유현재·서울대) △'장용영 내영의 위상변화와 재정확보과정'(박범·고려대) △'17~18세기 도감의 고가(雇價·품삯) 마련과 군문재원 활용'(나영훈·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의 발표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역사연구회 측은 "조선의 군문은 무리한 수취를 지양하는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군사적 기능과 재정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해 왔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토해 조선이 500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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