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업 해외판로 개척 위해 유관기관과 힘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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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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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동남아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펼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부산지방중소기업청, 동명대학교, 동아대학교, 부경대학교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과 지역 대학생을 글로벌 통상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중국·동남아 유학생 연계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유가하락에 따른 산유국의 소비 감소 등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지역중소기업은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전문 인력 확보 및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부산지방중기청, 대학 등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을 2인 1팀으로 수출기업화 기업에 투입해 주요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제품 등록, SNS 홍보 등 온라인 활동과 해외 현지에서 직접 마케팅 활동을 펼쳐 지역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업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애로가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본 사업은 지난해 부산시와 부산지방중소기업청, 동명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협업을 위한 유학생 연계 사업을 시범 추진하여 산·학·관 협업사업의 성공모델로서 경남, 울산 등 타 시도로 확산시켰다. 올해는 동아대학교와 부경대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활동 지역도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대학별 15개팀 30명으로 총 45개팀 90명(유학생 45, 대학생 45)이며 부산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참가기업 모집, 각 대학을 통한 유학생 및 대학생 모집 후 기업과 학생 간 매칭 과정을 거쳐 참가기업 및 학생 등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지난해 동명대학교 유학생과 재학생 41명이 수개월간 지역중소기업 32개사의 중국 현지 판로개척에 투입된 결과, 지역 화장품 제조업체인 ㈜라모수는 오송뷰티국제박람회에서 만난 홍콩 바이어와 12만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상황미인(주)의 경우 중국 현지 지사의 16개 매장을 방문 현지 판매원에 대한 제품 교육 등으로 3분기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20% 정도 상승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학·관 협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지역 대학생들의 일자리를 창출 하고 나아가서는 중소기업의 현장체험을 통한 중소기업 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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