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올해 글로벌 창조소프트웨어(GCS) 신규 과제에 선정된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 등 8개 기업 대표와 2014년, 2015년에 GCS 기업으로 선정된 SW업체 대표, 유관기관, SW전문가들이 모여 GCS사업을 활용해 글로벌 SW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13일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에서 ‘제15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GCS 사업은 ‘SW중심사회’와 ‘K-ICT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미래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내 역량 있는 중소‧중견 SW기업이 글로벌 SW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등을 패키지화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8개 신규과제를 선정하면서 이들 과제에 대해 2년간 총 204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정책해우소에서는 올해 GCS 신규과제로 선정된 기업 대표들이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포부와 추진계획을 밝혔으며, 2014년, 2015년에 GCS 과제를 수행한 기업 대표들은 선발기업으로서 후발기업의 성공을 위한 조언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GCS 수행기업으로 선정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과제 수행을 통해 진료를 위해 촬영한 의료영상 등을 통합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수출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해 주목 받았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미국의 대형 의료기관인 레이크랜드 헬스케어(Lakeland Healthcare), 프라임 헬스케어(Prime Healthcare) 등에 올해 상반기 2억3000만원 규모 수출에 성공했으며, 향후 5년 간 400억원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 SW전문가들은 연구개발(R&D) 투자여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중소·중견 SW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인재양성과 함께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틈새분야를 선정하여 품질관리를 병행한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서성일 미래부 SW진흥과장은 이날 해우소에서 "내수 지향적인 SW산업 생태계를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SW기업을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육성해 SW산업의 선순환 체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유 2차관은 “정책서비스를 충실히 하지 않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은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로, 출연연은 중소기업의 연구소 역할을 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차관은 "SW기업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종합상사적인 개념을 도입할 필요하다"며 "1000억 이상 매출의 SW분야 강소기업·강견기업이 많이 배출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SW분야 지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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