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크레이그 "'본드' 두편 더 1200억원 줄께" 제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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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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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007 스카이폴'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다니엘 크레이그(48)가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두번 더 하는데 68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개런티를 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같은 소식이 제작자가 차기 제임스 본드 역할로 캠브리지 출신 배우인 톰 히들스턴을 섭외하던 것을 취소한 직후 전해졌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역대 본드 역할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전 007 영화 4편 출연하면서 모두 3800만 파운드(약 660억원)를 받았다.   지난 2005년부터 본드를 연기한 그는 총 20억 파운드(약 3조 5000억원)의 수입을 제작사인 MGM에 안겨주면서 당시 MGM의 파산을 면하게 해주었다.

그러나 영화사의 한 관계자는 크레이그가 '스펙터' 이후 두편 본드 영화를 더 찍는데 MGM의 6800만 파운드 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6800만 달러는 배우 출연료 외에 광고홍보 수입과 영화흥행 수익배분, 그리고 공동제작자로써의 수입을 포함한 것이다.

또한 LA 영화관계자는 "다니엘은 스펙터를 찍으며 이것이 마지막이다"고 말해왔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다니엘은 본드영화를 또 하면 "내 손목에 칼을 긋겠다"고까지 말했었다. 그러나 영화사는 "돈만 맞으면 그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본드' 이전 여배우 레이첼 와이즈(46)와 결혼한 크레이그는 영화 '레이어 케이크'로 가장 잘 알려졌으며, '툼 레이더'(2001)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의 연인으로 출연했다.  현재 크레이그는 '스펙터' 촬영중 무릎부상을 입고 치료하는 중.

MGM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조나단 프란첸의 소설 '퓨리티(Purity)'를 원작으로 한 20부작 TV시리즈에 출연하게돼 이 작품이 끝날때까지 본드 촬영을 미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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