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보건복지부는 28일부터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아프리카 현지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이동진료 서비스 코리아에이드(Korea-Aid)를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에티오피아에 이어 우간다와 케냐 등 국가별로 2~3일간 시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립중앙의료원과 이대목동병원, 서울대병원 의료진 총 27명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참여한다.
의료진은 이동검진차량 1대와 앰뷸런스 2대를 활용해 평소 보건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소녀, 가임기 여성, 산모 등에게 산부인과와 소아와, 감염내과 진료를 실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초음파기기와 심전도검사기가 장착된 이동검진차량을 썼다"며 "높은 모성사망률과 영유아 사망률을 보이는 아프리카의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서비스에는 현지 의료진들도 참여해 한국 의료진과의 기술교류 및 아프리카 보건의료 현안을 공유하는 등 민간차원의 협력기반을 조성시켰다.
특히 지역 소녀들을 대상으로 위생과 기초 성 인지에 관한 책자와 위생용품을 담은 보건 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