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의 코카콜라 본사와 멕시코시티에 있는 남미법인 코카콜라펨사는 유니레버의 대두 음료 브랜드인 아데스를 5억7500만 달러(약 7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적으로 설탕 섭취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커지자 비(非)탄산 부문 음료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모틀리풀 등 전문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제 둔화가 계속되는 데다 웰빙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지난 5월 코카콜라 주가는 26%나 급락했다.
아데스는 남미 최대 업체이자 세계 2위 콩 음료 업체로 지난해 2억8400만 달러(약 3400억 원) 매출을 올렸다. 과일 주스와 콩 음료 등을 판매해 남미 건강 음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현재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지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미국의 초콜릿 전문업체 허쉬가 지난해 인수한 육포 제조업체 크레이브 저키의 기술력을 활용해 건강식 고기맛 단백질 바를 비롯해 해바라기씨와 아몬드 같은 견과류에 과일향을 버무린 온라인 판매 전용 단백질 식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탄산음료 전문업체 펩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에 맞춰 펩시는 기존 제품군 대신 곡류, 과일, 야채 등 영양을 가미한 음료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물과 당분 없는 차 종류, 단백질 음료 등 앞으로 영양 관련 식품군을 전체 제품의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펩시 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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