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을 보고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가습기 산균제 피해자들이 그동안 엄청난 수술비 부담으로 엄두를 못냈던 폐이식 수술을 조만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가습기 피해자들의 호소를 들은 새누리당이 5000만원 가량의 폐이식 수술비를 '선수술-후지원' 방식으로 시행하자고 서울아산병원과 연세세브란스병원에 협조요청, 2개 병원 측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을 이같이 보고했다.
김 의장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폐이식 수술에 드는 비용이 5000만원 가량 든다"면서 "1000만원도 아니고 다 지원할 수 없어 걱정이었는데 '선수술 후정산' 제도를 도입,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고맙게도 먼저 수술하고 나중에 재판해서 회사가 부담하든지 그건 나중에 받겠다면서 생명이 우선이라고 선뜻 응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환경산업기술원에서 국가 예산으로 선수술 후정산하는 제도 도입해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김 의장은 전했다.
김 의장은 현재 치료 중인 피해자 치료비·생활비 지원책도 내놨다. "정도에 따라 월 31만원에서 94만원까지 월마다 지급할 것"이라며 "의사의 판정이 있으면 간호비로 일평균 7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피해자 판정 병원을 현재 아산병원 한곳에서 하반기부터 전국 9개 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현재 아산병원에서 판정을 기다리는데 6개월이 걸린다. 병원을 확대해 하반기부터 판정을 빨리 받도록 할 것"이라며 "365일 무기한으로 언제든지 신청하고 판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첫 당정협의를 통해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소개한 김 의장은 "그래도 경제는 새누리야, 민생은 새누리야, 일자리는 새누리야, 하는 국민들로부터 판단이 있을 때까지 차곡차곡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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