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10명 중 8명 "집단합의 희망"

가습기살균제 사진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사진=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설문에 10명 중 3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 가운데 84%는 합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2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개별 의견을 조사한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피해자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 중 정부·기업과 집단 합의할 가능성에 대한 피해자들 의사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집단 합의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항목은 △합의 희망 여부 △합의 대표 선임 방안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희망 여부 등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부터 문자메시지나 우편을 통해 조사한 결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413명 중 36%가 조사에 응했으며 이 중 84.2%가 집단 합의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13.5%는 집단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2.2%는 합의 조건을 보고 결정한다거나 합의 후에도 치료비 지원을 계속해 달라는 등 다른 의견을 냈다. 

피해자 대표 선임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응답자 중 540명이 선관위원 참여를 희망했다.

환경부는 피해자·유족 의견을 앞으로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며 의견 수렴 결과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지원 종합 누리집에 주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피해자와 유족은 이번 설문 응답과 관계없이 향후 합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합의 기준을 검토한 후 실제 합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합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기존 피해구제제도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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