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관련 대북 제재 공조,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 지역 정세 논의 등 러시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이 다자간 회의 목적이 아니라 단독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장관의 이번 방러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우간다 방문과 자신의 쿠바 방문 등 대북 압박외교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에 있어서 중국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러시아를 방문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박 대통령의 올해 러시아 방문에 대비, 러시아 측과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1월 방한한 적은 있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번도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