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또 오해영’ 서현진, 찰나의 기쁨 지나고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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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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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원래, 사랑을 다루는 것들은 기쁨은 일부이고 전체가 고통이라고 했다. 이별 장면이 전체이고 재회 장면은 일부라고 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도 그렇다.

6일 방송된 ‘또 오해영’ 11회에서 ‘보통’ 오해영(서현진)은 또 울었다. 박도경(에릭)과의 사랑으로 구름을 걸었던 시간은 찰나였다. 오해영은 한태진(이재윤)이 자신과의 파혼을 결심한 이유가 박도경 때문이었다는 것을, 또 그 내막에는 동명이인의 질긴 인연 ‘잘난’ 오해영(전혜빈)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잘난’ 오해영과 이름이 같아 생긴 오해로 ‘보통’ 오해영은 또 한 번 자신의 인생이 무너졌다는 것을 알고 깊이 좌절했다. 박도경과 서로 진심을 나눈 지 불과 하루가 됐을 때였다.

박도경은 ‘보통’ 오해영에게 “(나 때문에 결혼이 엎어져)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뿐이었다. 무뚝뚝한 그는 끝내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잘난’ 오해영이 아니라 바로 너”라는 한마디를 하지 못했다. ‘보통’ 오해영은 박도경 때문에 자신의 결혼이 깨졌다는 사실보다 박도경이 과거에 ‘잘난’ 오해영을 사랑했다는 사실에 더 좌절했다. 여자는 진짜 듣고 싶은 말이 있었고, 남자는 그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잘난’ 오해영과 한태진 역시 이 모든 오해의 전말을 알게 됐다. 한태진은 분노를 참지 못하며 울부짖었고, ‘잘난’ 오해영은 박도경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 것 같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각자 기구한 사연을 가진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예고편에서 박도경은 자신이 차에 치이는 모습을 또 한번 보게 되면서 자신의 교통사고를 확신하고 ‘보통’ 오해영과 이별을 결심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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