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생일 '은하절'로 국가명절 지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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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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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북한이 내년부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은하절'이라는 국가명절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평양을 방문한 대북 사업가를 인용,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내년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을 김일성·김정일의 생일과 마찬가지로 국가명절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가는 "북한 노동당 간부가 이 얘기를 귀띔해줬다"며 "내년부터 지정될 국가명절의 공식 명칭은 '은하절'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공식 지정되면 김씨 일가의 생일 3개(은하절·광명성절·태양절)가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많은 예산을 들여 생일잔치를 해야 하는 북한 정권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도 이 방송에서 "김정은이 이달 말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의 최고위직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김정은 생일을 국가명절로 지정하는 데 걸림돌이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북한의 국가명절은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인 태양절과 광명성절, 9월 9일 공화국 창건기념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등 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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