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이면 고객정보가 한눈에…소상공인 돕는 플러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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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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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왕영 티몬플러스 팀장과 강성원 플러스맨. 19일 서울 대치동 티몬플러스 본사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플러스맨은 매장 관리를 도와주는 슈퍼바이저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 달 3만원이면 고객 정보를 한 눈에 보여드려요"

19일 티몬에 따르면 태블릿PC 기반의 멤버십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몬플러스는, 2012년 티몬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연초 분사를 결정했다. 고객들에게 티몬플러스 만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동현 티몬플러스 대표는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동네 상권을 지원하는 고객관리 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몬플러스는 전문 마케팅 컨설턴트인 '플러스맨'을 두고, 소상공인과 상생을 꿈꾸는 기업이다. 사실 소점포 하나 운영하는 사업자에게 고객관리는 멀고도 험한 길이다.
 

양희승 알벤토 대표 [티몬플러스]

청라 맛집으로 통하는 알벤토 양희승 대표에게도 그랬다. 30년 빵만 구은 그에게 맛에 대한 자부심은 있지만, 가게는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몇 차례 문을 닫기도 했다.

양 대표는 티몬플러스를 만나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플러스맨과의 과감한 이벤트로 고객을 모았고, 재구매율도 껑충 뛰었다. 2014년 1개였던 점포는 현재 4개(2개 직영점·2개 가맹점)로 늘었다. 알벤토 현재 회원수는 총 2만여명이다. 이는 청라 전체인구(8만2000명)의 약 4분의 1에 이르는 수치다.

소위 프랜차이즈 대기업 빵집을 뛰어넘는 지역 명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양 대표는 "맛과 함께 멤버십이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줬다"고 말했다.

티몬플러스는 고객이 전화번호만 등록하면,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데이터가 쌓이면 '우리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이 누구인지', '몇 시에 방문자가 많은 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마케팅과 타깃을 대상으로 쿠폰 발송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티몬플러스의 모든 점포가 알벤토처럼 대박이 나는 것은 아니다. 플러스맨 강성원씨는 "서비스 가입 후에도 점포서 단골손님을 잡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 때론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커피업종의 경우 단순하게 '아메리카노 1+1' 쿠폰 발송 시에 5%에 머물던 사용률이 '모든 음료 1+1' 쿠폰으로 변경해 발송할 경우 20%대까지 오른다는 것이다.

허왕영 팀장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보니 이벤트를 진행하기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 '스팸'이 아닌 '이벤트'로 느껴지기 위해서는 초반 결정이 중요할 때도 많다"고 설명했다. 

티몬플러스의 고객관리 서비스는 수도권을 넘어 부산, 대구, 대전, 익산 등을 중심으로 지방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객관리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목마름이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호흡하는 정직한 기업으로 함께 상생해나갈 계획이다. 첫 설치 후 2주 이내 모니터링과 사후 교육 등의 강점도 적극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티몬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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