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경제적 피해 2060년에 GDP 1% 수준까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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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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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미세먼지·오존 증가 치명적…중국·인도 미세먼지 ‘적신호’

  • 한국, 조기사망자 위험수준…GDP 0.63% 대기오염 피해 예상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미세먼지, 스모그, 오존 등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를 방치할 경우, 오는 2060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1% 수준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조사한 대기오염에 따른 경제영향을 보면 2060년 연간 세계 GDP 1% 수준이 대기오염에 의한 경제손실을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세계 GDP와 에너지 소비 증가는 대기오염 물질을 증가시키고, 미세먼지와 지표면 오즌 증가도 심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유럽 빅4는 상대적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손실이 적은 반면 중국(GDP의 2.5%), 인도(1.0%)는 평균치를 웃돌았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과 질환증가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역시 천문학적인 숫자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비용은 2015년 3조3000억 달러에서 2060년 20조~27조 달러로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목할 점은 한국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경제손실이 GDP 0.63%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부분이다. 

인구 100만명 당 조기사망자 수도 높다.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등과 함께 관리가 필요한 국가로 분류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 100만명 당 조기사망자 수가 359명에서 2060년 1069~1109명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조기사망으로 인해 투입되는 비용 역시 상당히 높아진다. 조기사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지난해 600억 달러에서 2060년 2800억~2900억 달러 수준에 이른다.

OECD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전세계질환부담(GBD)을 유발하는 주된 환경요소로 대기오염이 지적되는 등 대기오염은 중요한 건강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기오염을 방치하는 경우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안할 때 대기오염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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