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5일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다시 한번 경제 안보 방면에서 밀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승 70주년 기념식 참석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중·러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고속철 프로젝트 등 경제 협력과 함께 군사·안보 협력 방안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러시아 모스크바∼카잔 고속철 계약, 러시아 북극지역 액화천연가스 공장 건설 대출계약 등 최대 30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남중국해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러시아와 경제 군사적 협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동을 통해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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