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경찰서, 부산경찰 최초 전 직원 심폐소생술 수료

위급 환자 잇따라 구조

부산동래경찰서(서장 감기대)는 지난 20일까지 총 8차에 걸쳐 경찰서 직원 및 방범순찰대 대원 등 652명의 직원이 심폐소생술 전문교육을 수료했다. (동래경찰서 제공)[사진제공=동래경찰서]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동래경찰서는 지난 20일까지 총 8차에 걸쳐 경찰서 직원 및 방범순찰대 대원 등 652명의 직원이 심폐소생술 전문교육을 수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래경찰서는 지난 2월 25일 부산동래소방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근까지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위급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의 골든타임 사수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온천지구대 정승래 경위와 감동욱 순경은 지난 4월 8일 오후 11시 50분께 동래구 온천동 관내를 순찰하던 중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진 A씨(여‧33)를 발견,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또 지난 10일 새벽 1시 27분께는 온천지구대 정남욱 경위와 변지웅 순경이 동래구 소재의 한 모텔 외곽 벽면에 나일론 밧줄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B씨(42)를 구조했다.

당시 B씨는 맥박이 뛰지 않고 호흡이 멎은 상태였으나 두 경찰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33분께도 온천지구대 소속 강호천 경위와 류호원 경사는 C씨(53)가 신변을 비관해 음주상태에서 자신의 집 대문을 잠궈 놓고 착화탄을 피워 목숨을 끊으려한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 심정지 상태임 것을 확인 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해냈다.

감기대 서장은 "전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전문교육 실시 및 수료증 취득을 통해 급성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선제적 응급조치로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여 부산에서 가장 안전한 동래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래경찰서는 또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휴가지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수료한 방범순찰대원들을 주요 해수욕장 등 안전사고 예상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