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패널 시장, 중국·대만업계가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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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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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중국과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노트북 패널 시장 물량을 대부분 가져가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서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전월보다 17.7% 늘어난 1388만장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이노룩스(Innolux)는 전월 대비 37.9% 급증한 347만장의 노트북 패널을 출하했다.

폭스콘(훙하이그룹)의 디스플레이 부문 자회사인 이노룩스는 상반기 대만 남부를 강타한 지진 피해로 한동안 생산 차질을 빚었으나 노트북 패널을 반등의 기폭제로 삼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도 5월에 노트북 패널 252만장을 찍어내면서 전월보다 출하량을 27.5%나 늘렸다.

두 업체의 노트북 패널 시장 점유율은 43%였다.

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이 노트북 패널 생산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TN 패널과 같은 중저가 디스플레이 라인을 정리하는 대신 고부가 OLED 라인을 강화하는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의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중 그동안 모니터용 TN 패널 등을 양산해온 L6 라인을 접었다. 대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 제품 라인으로의 재배치를 추진 중이다.

이때문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중국, 대만 업체들이 노트북·모니터용 패널로 일종의 '반사이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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