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중국 산둥성 옌타이(烟台)시는 한국에서 고량주가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량주를 선물로 사서 귀국하는 관광객들도 많다. 고량주를 맛 본 관광객은 한국에 돌아가 고량주 삼매경에 빠진다고 한다.
이처럼 고량주로 널리 알려진 옌타이시는 본래 중국에서는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사랑 받고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옌타이시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여름이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옌타이시 해변을 찾는다.
옌타이시 해변에서는 매년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려 전세계 마라토너들이 옌타이시 해변을 달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누린다.
옌타이시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갖고 있어 연평균 기온 12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살기 좋은 10대도시로 선정된 옌타이시에는 매년 국내외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 온다.
옌타이산공원에는 아직도 전세계 영사관의 흔적이 남아 있고, 신선이 노니는 비경을 간직한 봉래각, 풍경이 매혹적인 양마도 등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관광지가 즐비하다.
특히 제1비경으로 꼽히는 금빛 모래 해변인 금사탄은 모래가 부드럽고 햇빛에 반사되면 황금빛으로 빛나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옌타이시는 1896년 중국 최초의 와인이 출시된 포도주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옌타이시는 아시아 최대 와인 생산도시로 국제와인사무국에서는 옌타이시를 포도주의 도시로 정식 명명하기도 했다.
산동요리는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다. 그 중 옌타이 음식은 산동요리의 본고장으로 특히 유명하다. 짜지 않고, 맵지 않고, 기름지지 않으며 담백하고 신선한 맛이 옌타이 음식의 특징이다.
한중 FTA 체결 이후 옌타이시는 현재 한중 FTA 산업협력단지 즉, 한중(옌타이)산업단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중산업단지는 옌타이시의 완비된 산업기반 위에 한국의 발전된 기술을 복합해 중국 내에서도 주목 받는 첨단, 서비스 산업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옌타이 한중산업단지에서 주목하는 한국의 기술은 스마트 기기, 에너지 절약, 환경기술, 물류, 금융 및 문화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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