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重 회장 “내년 도크 중단 현실화…파업하는 회사에 누가 일감 맡기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27 18: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직원 담화문 통해 노사 화합 강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수주 감소로 내년 일부 도크 중단이 현실화 됐다며 위기감을 강조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 회장과 권 사장 명의로 발송한 직원 담화문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도크의 가동중단이 현실화된다”면서 “해양도 신규 수주가 전무한 가운데 내년 5월이면 나스르 공사 하나만 남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 80% 가까이 수주가 감소한 상황에서 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며 “설계를 시작으로 소조립, 대조립도 서서히 일감이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 회장은 현재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협조를 당부했다. 회사 내부의 갈등에 따라 수주 경쟁력까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선주가 우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한다”며 “입장을 바꿔 만일 직원 여러분이 선주라면 붉은 머리띠 두르고 파업하는 회사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공사를 맡기겠느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른 회사가 파업한다고 우리까지 파업할 필요는 없다. 업종이 완전히 다른 현대자동차와의 동판 파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재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고정연장이 없어지면서 수입이 줄어들었고 회사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경영진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말씀드렸고 많은 분들이 책임을 지고 회사를 그만 뒀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잘못을 따지는 일보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더욱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제 우리는 수주가 되고 일감이 생길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