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가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인 독일의 윤데마을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제주시(시장 고경실)는 금악리가 올해 친환경에너지타운조성 사업대상지로 선정,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 추가 설치되는 환경순환형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의 시설용량(하루 230t)에 따라 앞으로 시설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주민소득 향상과 연계 활용하기 위한 것.
시와 금악리는 지난 1월 환경부에 공모, 2월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를 거쳐 지난달 9일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오는 3일 금악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착수보고회를 개최, 2018년 12월 사업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친환경 게스트하우스(공동주택) △바이오가스 공급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금악포크빌리지 시설 보완 △마을 안길 정비 등 총사업비 52억원(국비 26, 지방비 26)이 투자될 계획이다.
친환경 게스트하우스에는 가축분뇨의 혐기성 소화에 의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난방 등의 연료로 사용하고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전기 사용비용을 절감하며, 인구유입을 통한 금악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포크빌리지 시설 보완 등을 통해 1차 산업과 관광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 및 마을공동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일 계획이며, 친환경에너지 마을환경 조성과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마을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통해 주민 수익창출 및 복지 향상으로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금악리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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