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8월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중소기업들이 유럽으로 전자상거래 상품을 보낼 때 물류비용이 35% 절감된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일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해 프랑스우정(La Poste)과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상품전용 배송서비스인 '유럽행 eParcel 특송(POST-Euro eParcel Express)'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럽행 eParcel 특송'은 기존 우체국 국제특송 EMS보다 35% 저렴한 요금으로 EMS 수준의 배달품질을 보장해주는 고품질 특송 서비스로, 이에 전자상거래 상품을 유럽으로 발송하는 중소기업들의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예컨대 2kg 전자상거래 상품을 기존 EMS로 독일로 보내면 우편요금이 5만2100원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eParcel 특송'을 이용하면 3만3900원으로 발송이 가능해 1건당 1만8200원(EMS요금의 35%)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유럽행 eParcel 특송'은 기존 EMS와는 달리 주소기표지 내용품명, 가격 등 사전 통관정보가 상대국에 통보되고, 유럽행 우편물이 프랑스 파리공항에서 일괄 통관돼 유럽전역으로 2~3일 안에 배달이 된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아일랜드,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주요 10개국에 우선 서비스되며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수요를 고려해 서비스 대상 국가는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우체국과 서비스이용 계약 후 계약고객전용 시스템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에서 전자상거래 상품 정보와 세관신고서 등을 첨부해 입력하면 우편접수, 수출입통관 등이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 La Post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도입하는 만큼 향후 한-유럽 간 전자상거래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