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내년 중기 지원에 1683억원 투입...170개 유망 중기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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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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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출연기관이 산업계와의 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170여개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에 ‘출연연 중소·중견기업 지원 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술지도, 수요기반 기술개발, 장비 지원, 시험·분석지원 등 총 1683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연구기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고, 기술이전 이후 상용화 예산도 420억원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산업계 수요를 정기적으로 발굴해 나가기 위해 중소기업단체와 출연연간 기술분야별 기술지원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연구과제 기획단계부터 산업계를 참여시키는 '기술·기획자문위원회'도 출연연별로 신설된다.

미래부는 중소·중견기업 인력 지원 확대차원에서 현재 출연기관의 중소기업 전담인력 291명을 2017년까지 500명으로 확대하고, 전담인력의 최대 30%를 기업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전담인력뿐 아니라 일반연구자도 기업지원활동에 참여하도록 기업지원실적을 평가에 반영해 우대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약 4800여개 출연연 패밀리기업 중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170여개를 선정해 집중육성기업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집중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 공동연구, 기술이전, 시작품 제작에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출연연의 밀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출연기관 내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연구인프라를 공동 사용하고, 인력교육·기술자문·연구 공동기획 등의 지원을 받는다.

모든 패밀리 기업에게는 전담연구원이 배정된다. 패밀리기업이란 출연기관이 보유한 기술, 인력, 연구장비 등을 지원받기로 협약한 기업이다. 이와 관련 화학연은 현재 연구원내에 건립중인 디딤돌플라자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연말까지 추가로 22개(총30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연기관은 주로 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데 국한됐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출연연이 화학연과 같이 중소기업(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해 산업계와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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