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과다한 음주로 지방간이나 간염에 시달리는 알코올 간질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2010년 14만9521명에서 2015년 12만7242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환자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작년에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료받은 여성은 1만7000명인데 반해 남성은 11만명으로 6배 이상 많았다.
나이는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64.4%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50대 환자가 4만2012명(33.0%)으로 가장 많고 60대 이상 3만9894명(31.4%), 40대 2만8313명(22.3%), 30대 1만2992명(10.2%)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인원은 50대 516명, 60대 이상 442명, 40대 324명, 30대 167명 순이었다.
이천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가장 생산적인 나잇대이자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은 40대 때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 50대 이후에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술을 많이 마셔 발생하는 병이다. 알코올성 지방간과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구분한다.
성인 남성은 맥주를 매일 40~80g, 소주는 240~480㎖ 이상 마실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여성은 이보다 적은 20g이 넘는 음주로도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천균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로 이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다"고 강조하고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금주와 절주"라고 덧붙였다.
실제 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를 중단하면 4~6주 안에 정상 상태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도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면 생존율이 올라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