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가성비 마케팅'으로 불황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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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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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리온이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 마케팅으로 불황 속 합리적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최근 오랜 경기침체로 인해 가성비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간파해 품질은 우수하면서 가격은 경쟁 제품보다 저렴한 제품들을 적극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오리온 카스타드'는 경쟁 제품 대비 15%가량 저렴한 2980원에 판매되며 소비자들 사이에 대표적인 '가성비 갑' 간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44억원을 넘어서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8월에 출시한 '더 자일리톨'도 경쟁 제품대비 1000원가량 싸다. '더 자일리톨 용기껌'은 기존 76g에서 102g으로 가격변동 없이 34% 증량했다. 할인점 판매가가 2980원임을 감안할 때, 경쟁 제품들 보다 약 25% 저렴하다. 리필용 제품도 기존 130g(65g x 2봉)에서 동종 최고 중량인 138g(69g x 2봉)으로 양을 6% 늘렸다. 그램(g) 당 가격은 22원이 채 안돼 경쟁제품보다 27% 싸다.

'다이제 샌드'와 '나', '까메오'는 최근 중량을 조정하고 가격을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그램(g) 당 가격을 기존 대비 3% 인하했다. '포카칩'도 지난해부터 기존 60g 제품은 66g으로, 124g 제품은 137g으로 10%씩 양을 늘려 같은 가격의 생감자칩 제품 중 가장 많은 양을 제공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며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 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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