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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모노레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통통한 체형의 한 여자 체조선수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멕시코 국가대표 알렉사 모레노(22)로 알려졌다.
11일 오전 외신에 따르면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그의 몸무게를 제외한 키가 147cm라고만 명시돼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비난과 조롱 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일반 체조선수보다 2배는 더 뚱뚱해 보인다"면서 "공식 홈페이지에 몸무게가 명시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냐"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체조선수가 아니라 먹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체조 실력은 외모와는 정반대였다. 아쉽게도 메달권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자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 선수 59명 가운데 31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또 도마 종목에서는 12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모레노는 앞서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던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의 뜻과 함께 격려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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