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시리아 내전 해법 도출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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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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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알린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5일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해법 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5살배기 알레포 꼬마는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면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회동하여 시리아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이 좁히지 못한 채 휴전이나 대테러 작전 등과 관련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4일에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시리아 내전에서 민간인 보호와 실질적인 공격 타깃 설정을 통한 군사적 공조 강화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실을 맺지 못한채 5일 추가 회담을 갖기로 했었다.

대변인은 “여전히 양국간 해결되지 못한 쟁점이 있었다”며 언제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G20 정상회의 기간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문제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리아 내전 종식 합의가 나올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떠올랐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일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여전히 견해차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으며 미국은 반군을 지원하며 정권 퇴진을 바라고 있다. 4년째 이어진 심각한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는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수백만 인구가 전쟁을 피해 유럽을 향하면서 유럽의 난민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

다만 앞서 2월에도 시리아 휴전 협정이 타결됐지만 이후 공격이 계속되면서 사실상 파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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