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도서 3000권 기부 캠페인 '함께 읽어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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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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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2일까지 SK텔레콤 문자앱 '여름'과 함께 진행

문학동네는 오는 22일까지 SK텔레콤의 문자앱 '여름'과 함께 김영하, 은희경, 박범신, 성석제, 허지웅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3000권의 도서 기부 캠페인 '함께 읽어요!'를 진행한다. 사진은 소설가 성석제[사진=문학동네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학동네(대표 염현숙)는 오는 22일까지 SK텔레콤의 문자앱 '여름'과 함께 김영하, 은희경, 박범신, 성석제, 허지웅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3000권의 도서 기부 캠페인 '함께 읽어요!'를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시민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도서 기부 캠페인 페이지(www.readwithsummer.com)를 공유할 때마다 1권의 도서가 누적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책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화 소외 지역의 공부방이나 도서관, 분교, 아동센터 등에 참여 작가의 이름으로 최대 3000권(최대 30군데에 각 100권씩)의 도서를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다섯 명의 작가들은 자신의 책 가운데 1권 그리고 다른 작가의 책 중에서 1권을 추천했는데, 김영하는 현재 영화로도 제작중인 자신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과 신인 작가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를 추천했다. 

박범신은 오는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의 원작소설인 '고산자'와 제2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이유의 '소각의 여왕'을 추천했다. 또한 성석제는 소설집 '이 인간이 정말'과 산문집 '만약은 없다'를, 은희경은 '중국식 룰렛'과 함께 윤성희의 소설집 '베개를 베다'를 추천했다. 

허지웅은 자신의 책 '버티는 삶에 관하여'와 콜린 매컬로의 소설 '로마의 일인자'를 추천했다. 허씨는 "로마의 일인자는 '13년을 취재하고 20년을 쓴 책'이라는 말도 크지만, 너무 재미있다"며 "이 시리즈가 완간될 수 있게, 번역된 책이 끝까지 나올 수 있게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소설가 은희경[사진=문학동네 제공]


이번 캠페인에는 배우 조진웅과 그룹 AOA의 설현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조씨는 김영하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해 "기억을 잃어가는 연쇄살인범의 분투가 압도적이다. 단 한순간도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고 했고, 설현은 "지친 일상에 쉼표가 필요할 때면 이 책을 펼쳐들고 상상의 여행을 시작한다"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에세이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권했다. 

문학동네 측은 "기부할 도서는 리퍼브(단순 변심으로 반품되거나 약간의 흠집이 난 상품) 도서로서 참여 작가들의 추천과 문학동네에서 엄선한 것으로 구성된다"며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등도 대거 포함된 이번 캠페인은 문화 소외 지역에서 좀 더 친근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소개문을 작성해 전자우편(marketing1@munhak.com)로 보내면 된다. 문의 031-955-8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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