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조달청, 공공혁신조달 방식 접목한 '드론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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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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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부처 협업을 통한 소형 무인기(드론) 개발 및 정부조달 연계의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조달청은 8일 '소형무인기 기술 개발과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 사업' 공고에 착수했다.

양 부처의 이번 협약은 향후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측되는 드론 분야에 대해 국내 산업 육성 및 기술역량 확충이 시급하며, 공공혁신조달(PPI)이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공동인식 하에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에서 소형 무인기(드론)의 빠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공서비스 및 군 수요 등을 바탕으로 공공조달을 통해 초기시장 창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드론의 현장 활용을 위한 기술수요를 발굴한 결과 총 6건을 발굴․확정했다.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미래부·조달청·수요부처가 '기술개발 지원-우수조달물품 지정-공공조달'을 일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미래부는 향후 3년간 약 70억원을 투입해 도출된 기술수요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성능검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요부처와 복수의 개발 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기술 요구도를 상호 조율하고, 실증 평가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문제해결방식을 제시하는 기업을 선정해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이러한 과정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설치된 '무인이동체 사업단'의 조정(Coordination) 및 기술 지원 하에 이뤄진다. 개발 성공한 무인기 제품에 대해 조달청은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지원해 해당 무인기 제품에 대한 구매절차 간소화 및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

수요 부처는 드론 활용 수요를 제시한 국방부, 기상청, 경찰청, 국립수산과학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6개 부처․기관이다. 이들은 요구도 조율, 중간 모니터링, 성능 검증 등 기술개발 절차 전반에 참여하며, 개발 성공 후 해당 무인기의 공공조달을 담당하게 된다.

홍남기 미래부 차관은 "드론은 항공이라는 전통 산업에 첨단 IT와 융합 신기술이 적용된 창조경제의 대표적 분야로 향후 급격한 시장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나 국내 역량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범부처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드론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세계 드론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금번 업무 협약 체결과 함께 해당 사업 공모에 착수했으며,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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