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팀은 9-7로 이겼다.
5출루 경기를 한 강정호는 타율 0.270(270타수 73안타) 출루율 0.364를 마크했다.
신시내티는 강정호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 4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결정적인 타격은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6으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신시내티 오른손 투수 블레이크 우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에서 시속 147㎞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11일 신시내티전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활약은 경기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션 로드리게스의 내야안타 때 2루를 밟은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러리먼과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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