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1.29달러(2.4%) 상승한 배럴당 45.3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보다 90센트(2.0%) 오른 배럴당 46.7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 비축량이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전 주보다 620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230만 배럴 늘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돈 것이다. 이에 따라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원유시장 마감 전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도 유가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경제지표가 아직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벌써 6번째 동결 조치를 내렸다.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3.20달러(1.0%) 오른 온스당 1,33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중앙은행이 기존 자금 공급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부양책을 장기 금리 조정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데다, 연준이 금리 동결 조치를 내놓으면서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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