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쌀값 폭락, 총체벼 재배 늘려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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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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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쌀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 총체벼가 주목받고 있다. 베어낸 벼를 통째로 가축 먹이로 쓰는 총체벼를 재배하면 '국산 종자 자급률 향상'과 '쌀 가격 안정'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4일 "총체벼 재배를 늘리면 밥쌀용 쌀 생산을 줄일 수 있어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체벼는 밥쌀용 쌀보다 수확시기가 빠르고, 탈곡·건조·도정·보관 과정이 없어 비용이 절감된다. 총체벼의 수확시기는 출수 후 30일 이전으로, 40~55일인 밥쌀용 벼 보다 두배 가까이 빠르다. 또 모든 논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벼를 대체한 다른 사료작물을 재배했을때보다 소득이 높다.

균일한 품질생산이 가능한 총체벼는 대량생산에도 유리하다. 실제 충남 당진의 완전배합사료(TMR) 공장에서는 색깔과 냄새, 수분함량 조정 용이성 때문에 총체벼를 우수한 조사료 작물로 꼽는다. 

농진청은 총체벼의 재배법 교육과 경제성 향상,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 등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희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총체벼는 볏짚이나 다른 조사료에 비해 식이 선호성이 우수하고, α-토코페롤 함량이 높아 소고기 산화억제 효과가 탁월하다"며 "청보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사료 작물 종자는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국산 종자인 총체벼가 조사료 작물 종자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총체벼 재배를 늘리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고, 쌀 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가운데 정부 예산이 가장 적게 들어가면서 효과성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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