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 만에 돌아온' 김신욱의 헤딩, 카타르 밀집수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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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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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 김신욱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196cm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수비적인 축구를 하는 상대 팀을 상대로 효율적이었다. 동점골에 기여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 시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2승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카타르는 3패.

지난 2015년 8월에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1년 2개월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김신욱은 1-2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 대신 투입됐다.

수비 축구를 카타르가 들고 나온 상황. 김신욱의 진가가 발휘됐다.

한국은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었다.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길게 내 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신욱이 헤딩으로 반대편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수비수의 헤딩을 거쳐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지동원에 연결됐다. 지동원은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김신욱의 헤딩이 시발점이 된 골이었다.

이후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상대와 적극적으로 몸 싸움을 펼치며, 한국의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 이른 시간에 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매우 고전할 수 있는 경기 흐름이었다. 김신욱은 비록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동점골에 기여했다. 묵묵히 뒤에서 궂은일을 하며 팀을 살리는 플레이를 했다.

김신욱은 지난 9월 21일 프로통산 100호 골을 넣은 상승세를 대표팀까지 이어갔다. 최근 치른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김신욱은 자신에게 집중 된 수비를 이용해 반대편을 공략할 줄 아는 선수다.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은 김신욱이라는 귀중한 공격 옵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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