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1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V리그 개막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개막전에 OK저축은행에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했던 것을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연승을 19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이 15점, 박주형이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와 블로킹 등 모든 부분에서 상대에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했다. 선수들은 각 상황에 맞게 제 역할을 했다. 리베로 여오현은 세터만큼 정확한 토스를 했고, 센터 최민호는 레프트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렸다. 서브 방향도 좋았다.
주전 세터로 확실히 자리 잡은 노재욱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현대캐피탈을 빠르게 돌아가게 했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 시즌 ‘스피드 배구’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V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두 번째 시즌에 또 한 번 불러일으킬 바람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후 수술을 한 송명근 박원빈이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한 가운데 완패했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마르코가 14점, 현대캐피탈의 톤이 9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20 27-25 26-24)으로 이겼다. 김종민 감은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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