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울시, 김포공항 등 9개 안전취약 역사 승강장안전문 내년 3월까지 전면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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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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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스크린도어 안전보강 대책' 발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김포공항, 우장산, 왕십리, 광화문, 을지로3가 등 9개 역사를 안전관리 취약 대상으로 구분하고 승강장안전문을 2017년까지 전면 재시공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 스크린도어 안전보강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예비비 200억원을 포함한 총 353억원을 전액 시 예산으로 투입, 지하철 양 공사 101개 역사의 승강장안전문 개보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시설 노후도, 구조적 결함, 시스템 불량 등 안전관리에 취약한 역사를 기존 김포공항역 1곳에서 9곳으로 늘렸다. 이곳에 한국철도표준규격(KRS) 설계기준을 반영하면서 KRS 품질기준이 명시되지 않은 품목의 경우 국제표준규격(IEC)을 적용시킨다.

신촌역 등 19개 역사는 내년 상반기 내 제어시스템 및 구조물 정비를 마친다. 이들 역사는 승강장안전문 주요 핵심부품(개별제어반-DCU, 장애물 검지센서, 구동 모터, 도어 잠금장치, 전원 공급 장치)의 기능저하와 부품수급 애로 등으로 일상점검 수리에 한계를 보여 새 설비로 교체가 필요하다.

구의역 사고 이후 계획된 레이저센서 설치는 대폭 확대된다. 장애발생 가능성이 높은 역사와 이용객이 많은 2호선 역사 56개소 3900여 대는 2017년 2월까지 우선 갖춘다. 레이저센서는 센서를 스크린도어 안쪽이 아닌, 승강장에서도 수리·정비가 가능하다. 나머지 235개 역사 (메트로 54개역, 도철 157개역)는 향후 단계적으로 바꾼다.

승강장안전문의 안전 담보 차원에서 상시예방중심 관리체계가 구축된다. 장애 종류별 표준 정비방법 등을 규정하는 '장애조치 표준 매뉴얼'을 우선적으로 마련한다. 아울러 혼잡도가 높은 출근시간대(오전 6시30분~9시)에 지하철안전요원을 전 역사에 배치시킨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양 공사의 열악한 재정여건 때문에 지하철 안전조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시 재원을 조기 투입할 것"이라며 "승강장안전문의 안전보강 조치를 최대한 조속히 시행해 시민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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