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현대건설로부터 '이란 나마지-2 종합병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약 155억원(공동수급사 지분 30% 포함)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란의 역사문화도시인 시라즈 지역에 1200병상의 종합병원을 신축하는 내용으로 이란 보건부와 이란 시라즈의과대학이 발주했다.
앞서 지난 5월 국내 6개 기업(컨소시엄)과 이란은 총 6000병상, 20억달러 규모, 7개 병원을 짓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그 중 나마지-2 종합병원 공사를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원사업자인 현대건설과 설계 용역 계약을 맺은 희림 측은 “환자 중심적 공간계획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의료분야에 대한 설계 기술력을 강화해 중동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희림은 앞서 서울의료원·베트남108국방부중앙병원 등 국내외 병원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희림 관계자는 “이란 정부가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시설 기반 확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희림은 국내 건축업계 최초로 이란 진출에 성공한 기업인 만큼 사업 경험을 살려 이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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