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코스피, 1980선 회복…악재 딛고 닷새 만에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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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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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가 대내외 악재를 딛고 닷새 만에 반등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6포인트(0.25%) 오른 1983.8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01포인트(0.20%) 내린 1974.9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도와 기관의 매수가 힘겨루기를 하며 1970선과 1980선을 오가다가 기관이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1980선에 안착했다.

단기매매 성격이 강한 금융투자(증권사 자기자본 매매) 쪽에서 유입된 강한 매수세가 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투자(2338억원)와 연기금(555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은 3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98억원어치, 21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오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과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이라 코스피가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64%)와 현대차(-2.15%), 삼성물산(-1.30%), NAVER(-1.69%)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생명(0.46%), 아모레퍼시픽(2.00%), 포스코(1.28%) 등은 올랐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최근 급락한 CJ그룹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두드러졌다. CJ가 3.36% 오른 가운데 CJ CGV(1.83%), CJ제일제당(6.94%), CJ씨푸드(1.42%) 등이 상승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방산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조정을 받았던 한국항공우주(3.23%), 한화테크윈(2.68%)은 상승 전환했다.

전날 3%대 급락세를 나타냈던 코스닥 지수도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65%) 오른 609.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3.73포인트(0.62%) 내린 602.33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610선 근처에서 상승 흐름을 지켰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1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원 내린 1139.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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