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움·1PK’ 손흥민 카드 통했다…위기의 토트넘 구하고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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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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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사진=AF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위기의 토트넘을 손흥민(24)이 구했다. 후반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장거리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영국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런던 더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은 후반 교체 출전한 손흥민이 완벽한 어시스트를 연결한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웨스트햄 미카일 안토니오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 6분 해리 링크스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후반 23분 윈스턴 리드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뒤 키커로 나선 마누엘 란시니에게 골을 허용해 1-2로 뒤졌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로 답답했던 토트넘은 휴식이 필요한 손흥민을 출격시켜 승점 3점을 노렸다. ‘손흥민 카드’는 통했다.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오가며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위기의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발끝에서 짜릿한 동점골과 역전골이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웨스트햄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해리 케인에게 정확히 연결돼 가볍게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2분 뒤 추가시간 다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상황에서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극적인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5위(6승6패·승점 24)에 올라 선두권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추가시간 포함 24분간 그라운드를 지배한 손흥민에게 비교적 낮은 평점 6.44를 줬다. 

기성용(27·스완지시티)과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 시간은 부족했다. 스완지시티는 에버턴에 1-1 무승부, 크리스탈은 맨시티에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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