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뉴욕증시 훈풍에 위안화 절하 호재가 겹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250선 턱밑까지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20포인트(0.94%) 오른 3248.35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지수는 이틀 연속 1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5.59포인트(0.79%) 오른 1098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25.05포인트(1.16%) 오른 2177.6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924억, 3721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석유(2.14%), 전기(1.86%), 석탄(1.8%), 시멘트(1.62%), 철강(1.53%), 비철금속(1.47%), 전자IT(1.28%), 금융(1.23%), 건설자재(1.07%), 부동산(0.87%), 자동차(0.75%), 전자부품(0.63%), 바이오제약(0.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5%) 등으로 올랐다.
12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위안화 약세 행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2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77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장에 비해 위안화 가치를 0.29% 절상한 것으로, 13거래일 만에 위안화 가치를 올려 고시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뉴욕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1일(현지시각) 뉴욕 3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나스닥 지수는 0.89% 각각 올랐다.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8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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