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선강퉁(선전·홍콩 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실시 기대감, 중국 경기 안정에 따른 매수세와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면서 29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 선전 증시의 표정도 엇갈렸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약세장으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했다. 전반적으로는 오름세를 지속해 전거래일 대비 5.92포인트(0.18%) 오른 3282.92로 마감했다. 다시 한 번 11개월래 최고기록을 세우며 3300선에 다가섰다.
하지만 선전 증시는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17포인트(0.31%) 주가가 빠지며 11034.7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도 5.70포인트(0.26%) 하락한 2160.3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기 안정, 부동산 투기 열기 감소 등을 근거로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상하이종합지수가 내년 44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내에서도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이날 조선업 주가가 1.1% 상승했다. 주류(0.66%), 가전(0.215), 항공기제작(0.03%) 등 4개 종목만 주가가 올랐다. 방직기계 종목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하며 혼조세를 이끌었다. 석탄(-2.61%), 고속도로·교량(-2.38%), 수도·가스공급(-2.25%), 비철금속(-2.23%), 유리(-2.02%), 제지(-2.0%) 등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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