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금강산으로 가는 국도 7호선 간성-현내 15km 구간이 20일 오후 2시 4차선으로 확대 개통된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서 현내면 대진리를 연결하는 15km 구간이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현행 16분에서 11분으로 5분이 단축되고 운행거리도 2km 줄어들어 연간 약 300억 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
개통된 구간은 그동안 좁고 굽은 도로선형으로 상습지정체 및 교통사고 등이 자주 발생되던 2차로 도로로 이번에 4차로로 확장·신설됨에 따라 강원도 영동권 북부지역의 취약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도 7호선 최북단에 위치한 이번 개통 구간은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와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시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대처하고, 동북아 물류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국가기간망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도로 구간 개통으로 강릉을 중심으로 북측으로는 금강산까지 가는 국도 7호선의 160km의 도로가 연결되고 내년에 예정된 강릉∼삼척까지 100km가 개통되면 앞으로 남북연결도로의 역할은 물론 대한민국 동서남북을 잇는 광역교통망으로 명실상부한 아시안하이웨이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도 7호선을 이용하면 남측으로는 동해안을 따라 강릉을 넘어 동해안에 이르는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지고 서측으로는 내년 6월말에 개통되는 동홍천∼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2시간대로 편리해진다.
이에 따라 고성군의 주요 관광지 및 각종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익제공과 거리단축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만경 원주국토청장은 향후 통일을 대비해 이번에 개통된 간성∼현내(15km)도로와 '12년 준공된 현내-송현진2(2.9km)구간, ‘15년 준공된 현내-송현진1(5.1km)구간을 연계해 금강산 육로관광 접근성 개선 등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할 계획이다“고 전하면서, 이번 도로 개통은 ”동해안의 도시 간 물류 교통의 중심 역할과 함께 강원영동북부권 연계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