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형펀드 해외ㆍ국내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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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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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올해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인덱스나 채권형이 액티브형보다 우수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펀드 가운데에는 러시아,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 중 '인덱스주식코스피200'은 올해 들어 23일까지 8.18%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인덱스 주식' 전체 수익률이 6.87%로 '액티브 주식'(-5.17%)보다 크게 앞섰다. 특히 액티브유형 중 액티브주식섹터가 -18.84%로 가장 저조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상품으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2.2배레버리지인텍스증권투자신탁S'가 연초 이후 15.14%의 수익률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SPI200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A'가 14.81%,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인덱스로코리아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A'는 13.88%로 집계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 Tops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과 '신한BNPP좋은아침펀드멘탈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A'는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경미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후 회복세를 보였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보니 의류와 바이오, 조선 등 섹터형 액티브가 저조했고 지수를 추종한 인덱스가 괜찮았다"고 말했다.

채권형 상품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액티브형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하반기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채권시장이 흔들렸지만 전반적으로 주식형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연초 이후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국내주식형(-0.71%)보다 높은 1.35%를 기록했다.
 
해외 펀드로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 펀드가 높은 성과를 냈다. 지난 1년간 러시아 증시는 51% 넘게 올랐다.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러시아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경기둔화·부정부패 스캔들로 급락했던 브라질 증시도 구조개혁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연초 이후 러시아 펀드 수익률이 46.43%에 달했고, 브라질펀드도 46.43%를 기록했다. 신흥유럽과 중남미 펀드 수익률은 각각 24.25%, 20.73%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본토펀드는 -15.20%로 가장 저조했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연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C-Pe'가 연초이후 63.90%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A'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A'가 각각 62.89%, 60.29%를 기록했다. '프랭클린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A'가 59.17%, 'KB러시아대표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A'는 58.67%로 집계됐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나 러시아 경제 성장률 회복 등을 고려하면 러시아 기업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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