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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직원 주식 보너스 1년 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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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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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지난해 초 임성기 회장으로부터 성과금 형식으로 지급받은 ‘주식 보너스’가 1년 사이 가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임 회장이 성과 공유 차원에서 전체 직원에게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주식을 나눠 주었지만, 한미약품이 1년 동안 기술수출 계약 해지 등의 악재에 몸살을 앓으면서 한미사이언스 주가도 절반 수준까지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9일 종가 기준 6만1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임 회장이 지난해 1월4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증여를 발표할 때 기준으로 삼았던 2015년 12월30일 종가(12만9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당시 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약 1160억원)를 한미약품 그룹 직원 약 2800명에게 지급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해 2월 장 중 17만원을 넘기며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9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이후 꾸준히 하락, 12월 초에는 한 때 6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작년 종가 기준 임 회장 증여 주식의 평가액은 총 550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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