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IPO 유바이오로직스 "공공시장 콜레라백신 최대 공급업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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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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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가 새해 첫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주기 위해 백신을 연간 2500만도스 생산하고 플라스틱 튜브로 바꿔 가격 경쟁력을 올렸다"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공시장 마켓쉐어의 9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2010년 3월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백신을 공급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 최초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세계에서 3번째로 WHO의 사전적격성평가인 PQ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유니세프와 3년간 1050만도스(210억원 상당) 이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플라스틱 제형의 유비콜-플러스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 이는 기존 바이알 제형에 비해 제조원가를 줄이고 보관 수송 및 투여에도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 대표는 "하반기부터 콜레라 백신을 플라스틱 튜브에 담아서 판매하는데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라인은 우리밖에 없다"며 "원가가 싸지면서 가격도 백신당 1.7달러에서 1.5달러로 내리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일차적으로 공공시장에 진출하고 개별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파키스탄 등은 이미 등록 최종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콜레라 상재국가를 여행하는 선진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유럽 및 미국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유럽 및 미국 등록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협의하고 있다.

백 대표는 "인도가 위생상태가 허술한데다 시장 규모가 커서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며 유럽은 이미 WHO PQ까지 받은 상태다"며 "미국에는 올 하반기 임상을 거쳐 2019년 초 콜라라맥신의 등록을 성공하면 국가 개발 백신으로는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동물세포와 미생물 배양기반의 바이오의약에 대한 연구개발 및 상업생산이 가능한 GMP 제조시설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이후 국내 6개사 7개 프로젝트에 대한 CRMO 사업을 수행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약 10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세균감염병 백신인 접합 백신도 개발한 상태다. 전달단백질 EuCRM197을 자체 개발해 상품화했다. 이를 확용한 접합 백신의 제조기술인 EuVCT 플랫폼 기술을 확리했다. 장티푸스 접합백신은 2019년 국내 등록 및 WHO-PQ 승인을 통해 콜레라 백신에 이어 공공백신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수막구균 백신은 기존의 공공 시장용 4가 백신에 새로운 혈청형을 추가한 5가 백신으로 차별한 제품으로 2019년 국내 출시 및 공공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페렴구균 접합백신은 기존에 시판되는 13개 백신에 국내 발생률이 높은 혈청형을 추가한 15개 백신으로 개발 중이다.

공모 주식 수는 320만주로 공모 후 총 주식 수는 2423만1986주가 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6000~6800원이다. 수요 예측일은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청약일은 16일부터 17일까지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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