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계란값 추가 인상…"한판 79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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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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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지난 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 진열대 앞에 시민들이 계란 구입에 망설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계란값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7일부터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파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을 9.6%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7290원이던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7990원으로 뛰었다.

홈플러스의 이번 계란값 인상은 전날 이마트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을 7580원으로 8.6%로 추가 인상한 직후에 이뤄졌다. 홈플러스는 한 달 새 5차례나 계란값을 올렸다.

지난달 초 6080원이던 계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같은 달 8일과 15일, 17일, 27일에 이어 올해 초에도 가격이 추가 인상돼 한 달 사이 무려 31.4%나 급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물량이 가장 빨리 소진되는 30개들이에 한해 가격을 인상했다"며 "그동안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계란 산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은 신년 초부터 계란 판매가를 10% 가까이 인상한 만큼 설 명절 이전에는 추가 인상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산지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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