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난동' 한화 3남 김동선 영장실질심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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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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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28)씨가 7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마시던 위스키병을 종업원 얼굴을 향해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연행되는 중에도 저항하며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손상했다. 파출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욕설 등의 소란을 피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이날 심문 시작 시간인 오후 2시보다 이른 1시35분께 경찰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법 서관에 도착했다.

만취 난동을 부린 경위와 피해자 합의 과정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너무나 죄송하다"고만 짧게 말하고, 고개를 숙인 채 형사법정 출입구로 들어섰다.

경찰은 특수 폭행·공용물건 손상·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마선수인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현재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2010년에도 만취해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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