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명불허전’ 복귀전…모비스 ‘3연패 끊고’ 삼성 ‘7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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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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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울산 모비스 양동근.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울산 모비스의 ‘돌아온 캡틴’ 양동근은 역시 양동근이었다. 화끈한 복귀전으로 3연패 위기의 팀을 구했다. 상대는 6연승의 단독 선두 서울 삼성이었다.

양동근은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복귀했다.

양동근은 지난해 10월22일 인천 전자랜드와 시즌 개막전에서 왼 손목 골절상을 당해 수술과 재활로 3개월 가까이 코트를 밟지 못했다. 현재 그의 손목에는 철심이 박혀 있는 상태다.

양동근에게 부상 공백은 사치였다. 경기 초반부터 팀을 진두지휘한 양동근은 이날 13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양동근은 찰스 로드와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로 호흡을 맞췄고, 승부처에서는 3점포를 터뜨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복귀와 함께 로드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78-71로 이겼다. 모비스는 3연패에서 벗어나 13승14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이날 모비스는 KBL 최초로 홈경기 300승을 달성하며 양동근의 복귀를 자축했다.

이날 로드는 37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송창용과 트레이드로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효범은 득점 없이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채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 아직 낯선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6연승에서 멈추며 20승7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듯 부진했다.

모비스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센터 이종현이 부상에 돌아오고, 가드 이대성이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하면 막강한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날 모비스는 양동근의 복귀와 함께 무서운 돌풍을 예고했다.

최하위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87-8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t는 6승21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9위 SK(9승18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23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맷 볼딘의 부상 대체선수로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 라킴 잭슨이 8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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