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0일...세월호 생존학생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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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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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학생들이 참사 1000일 이틀 앞둔 7일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나 말문을 연 것이다.
 
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1반 장애진 등 9명은 이날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에 올라 그동안의 소회를 이야기했다. 
 
이들은 "구조된 것이 아니라 탈출해서 배를 빠져나왔으며, 친구들을 구조해달라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7시간'이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제대로 지시를 하지 않아 친구들이 희생됐기 때문에 당연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자신들만 살아와 세월호 유가족에게 너무 죄송해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희생된 친구들에게 지금도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희생된 친구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나중에 만날 때 자기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의 말이 끝난 뒤 세월호 유가족들이 무대로 올라가 안아주며 서로를 위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박근혜는 내려가고 세월호는 올라오라'가 주제다.
 

세월호 1000일 추모 촛불집회에 사고 이후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세월호 생존 학생들,          [사진= 박원식 기자]

세월호 1000일 추모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생존 학생들을 안으며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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