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본격 대권행보...“자치분권형 개헌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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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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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책 구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고 있다.

7일 박 시장은 자신의 대권행보를 지지하는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모임인 '분권나라 2017' 창립대회 특강에서 개헌과 지방자치에 관해 다섯 가지를 약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자치분권형 개헌 △지방정부 예산 두 배 확대 △행정자치부 폐지 후 자치지원청 신설 △지역 공헌세 신설 △시도지사-대통령 정기 협의 등의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프랑스처럼 헌법 1조에 자치분권공화국임을 선포하는 개헌을 하겠다"며 "국가 시스템을 자치분권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8대 2라는 중앙과 지방의 예산 배분을 반드시 6대 4로 바꿔내겠다"며 “지방정부 예산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행정자치부 폐지와 자치지원청 신설 및 시도지사와 대통령 간 정기적인 협의 체계 등도 약속했다.

이날 분권나라는 창립대회에서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 △신원철 서울시 의원 △정현태 전 남해군수 등 3명을 상임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영수 천안시의원 △김종대 경남창원시의회 부의장 △구자열 강원도의원 등은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또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상희·남인순·김두관 의원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등 단체장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했다.

분권나라는 창립선언문에서 "정치개혁·재벌개혁·검찰개혁을 통해 국민권력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그 첫 번째 관문인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잘사는 '위코노믹스'(Weconomics)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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